소로스의 세계관과 행동재무학
소로스의 세계관은 행동재무학에서 말하는 Frame Dependence와 일맥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다만, Frame이 인간으로서의 투자자 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좀더 확장된 것으로 생각된다. 행동재무학에서도 인간은 절대 합리적이지 않고, 이러한 비합리성으로 Anomaly가 발생하는바, 이를 통해 투자자는 수익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는 조지 소로스가 Central European University에서 강연한 특강을 엮은 책 '이기는 패러다임' 첫번째 장 인간 불확실성의 원리를 읽고 필자가 이해한 바대로 정리한 내용이다. 따라서 소로스가 본래 의미하려고 했던 이론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음을 밝혀둔다.
(그림 출처 : http://knowledge.allianz.com/demographics/aging/?1790/demography-behavioral-finance-money-mistakes)
Fallibility오류성 -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Reflexivity재귀성 - ex. 사람들이 주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주가가 하락하며, 주가 하락은 사람들의 주가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Cognitive Function인지기능 + Manipulative Function조작기능
(현실→인간) ← 상호작용/간섭 → (인간→현실)
y=ax+b ↔ x=a'y+b'
한 기능에서의 독립변수가 다른 기능의 종속변수가 되어 독립변수가 진정한 독립변수가 되지 못한다.
→ 오류성과 재귀성이 결합하여 Noise 증폭, 불확실성 증대
재귀성 이론의 확장 : 현실 = 사건 + 생각 = 객관적 측면 + 주관적 측면
→ 재귀적 사건(객관적 현실)와 재귀적 관계(주관적 측면의 연결 : 인간의 관점간 상호작용)
부정적 피드백 : 자기수정의 과정, 균형상태 도달(극단적 사례) cf. 경제학에서의 균형은 중심적 사례
긍정적 피드백 : 자신을 강화하는 과정(왜곡을 강화하는 풍부한 오류). 결국 관점이 객관적 현실을 크게 일탈하여 반대방향으로 작용하기 시작 ex. 금융시장에서의 호황과 불황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분리 : 과학적 방법론은 자연과학에만 적용(불확실성의 원리로 인해 예측과 설명 사이의 대칭관계가 무너짐)
* 포퍼의 과학적 방법론 : 3가지 요소(과학법칙, 초기조건, 최종조건)와 3가지 작업
1) 예측 = 과학법칙 + 초기조건
2) 설명 = 과학법칙 + 최종조건
3) 검증 = 과학법칙에서 도출된 예측을 실제 결과와 비교
→ 과학법칙은 속성상 가설이며, (아무리 많은 적용사례를 들어도) 옳다고 입증할 수는 없고 검증을 통해 (단 하나의 반대사례를 통해서) 틀렸다고 밝힐 수 있을 뿐.
사회과학은 적극적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는데도, 소극적으로 사회현상을 연구하는데 머물 이유가 있을까?
사회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금융은 과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