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이킹이라는 취미를 가져보자고 마음먹은건 2019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즈음이었다.
생일 찬스를 맞아 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사치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실력없는 자들이 늘 그렇듯 장비부터 구비하고자 하는 욕구는 나를 소소한 장비병에 빠지게 했고,
여러번 사고 파는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비트메이킹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취미생활로서의 시작은 아이폰 하나면 충분했던 듯 하다.
사실 지금 가장 자주 활용하는 비트메이킹 툴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이기도 하다.
어쨌든 나의 첫 장비 구매를 찬찬히 되새겨 본다.
여러 개인적인 제약조건과 선호사항을 고려할 때
비트메이킹 환경 또는 장비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이랬다.
- 노트북 성능이 너무 구리다. -> 일단 로직이나 큐베이스 같은 DAW는 제외.
-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저 네모난 패드가 갖고 싶다. 저건 뭐지? -> MPC?라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네?
- 나에겐 노트북을 키고 끌 여유조차 없다. -> 노트북 연결 없이 쓸수 있는건 뭐가 있지? 아. 스탠드얼론 기능이라는게 있으면 그 자체로도 사용이 가능하구나.
- 피아노도 제대로 못치는데 라이브로 뭘 입력하고 할 자신은 없어. 기본적으로 시퀀싱 정도는 가능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능을 모두 포괄하는 장비는 꽤나 있겠지만,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MPC Live 및 MPC X였고, MPC Touch는 컴퓨터의 연결이 필요하여 선택지에서 제외하였다. 그리고 Maschine이라는 장비도 지금은 스탠드얼론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무조건 컴퓨터에 연결해야 했기에 깔끔한 외관에도 과감히 포기하였다.
+거기에 예산.
나의 최종 선택은 MPC Live였다.
MPC Live : 내가 가지고 있는 기종이다. 내가 구매 했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마음아프다. 스탠드얼론 기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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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 Touch : 가격이 젤 만만하지만 이건 스탠드얼론 안된다. 고로 컴퓨터에 연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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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 One : MPC Live와 비슷한데 좀더 작게 Portable하게 나온 장비이다. 대신 패드가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 매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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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 Live II : 안써봤지만, Live에 II가 붙었으니 뭐 하나라도 좋아진게 있을거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자체스피커가 있다는 것! 근데 많이 쓸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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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C X : 크기 만큼이나 노브도 훨씬 더 많고 가격도 제일 세다. 당연히 스탠드 얼론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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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 타고 들어가 구경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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