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는 금융시장의 버블의 원인이 현실에 대한 인지를 적절하기 수행하고 부정적 피드백을 제시하지 못한 금융당국에 그 책임을 묻고 있다. 물론, 그 자신은 정책 입안자가 아니므로, 주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러한 거품을 이용하여 이득을 보았음을 시인하고 있다. 재귀성 이론을 금융시장에 적용할 때 기존 투자론이나 행동경제학(또는 행동재무학)과 차이나는 유의미한 점은 시장의 잘못된 인식이 오히려 펀더멘털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양방향성을 들 수 있다. 양항향성은 가치투자에 있어서 내재가치가 시장가격에 의해 왜곡됨을 넘어서 시장가격에 수렴하게 되는 가치변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투자의 모니터링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체크리스트로 판단된다.
아래는 조지 소로스가 Central European University에서 강연한 특강을 엮은 책 '이기는 패러다임' 두번째 장 금융 시장을 읽고 필자가 이해한 바대로 정리한 내용이다. 따라서 소로스가 본래 의미하려고 했던 이론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음을 밝혀둔다.
사진 : 이기는 패러다임 본문 중 복합기업의 거품 모델 이론
재귀성 이론을 금융시장에 적용시 중요한 두가지 원리
1) 시장가격은 펀더멘털을 왜곡한다
2) 금융시장은 시장현실의 반영(소극적 역할) 외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 역할을 담당한다.
→ 재귀적 피드백 중 긍정적 파드백이 거품을 형성(자기강화)
거품이론
거품의 두가지 요소 : 현실세계에 유행하는 추세와 그 추세에 대한 착각(부정적 피드백을 통한 검증을 통과하면 추세와 착각이 더욱 강력해짐)ex. 복합기업(반복되는 M&A로 인한 주당 순이익에 대한 잘못된 기대)과 부동산 호황(대출이 쉬워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해 신용도가 개선되어 대출기준이 완화됨)
거품의 붕괴 : 마침내 시장에 대한 기대와 현실이 너무나 동떨어지면 사람들은 착각을 깨닫게 되고, 의심이 자라나고 확신이 줄어드는 혼돈의 가간을 지나 추세가 반전되면 그동안 덮어두었던 문제들이 표면에 떠오르고 이번엔 반대쪽으로 자기강화가 진행된다.
거품은 형태가 대부분 비대칭이다 : 호황은 길고 지루하며 붕괴는 짧고 가파르다.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책
시장근본주의는 신용팽창을 강화하였고 수차례의 금융위기에도 불구 금융당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지원을 통해 경제를 보호한바, 검증을 통과하였으며, 시장은 내버려두어도 안전하다는 착각 또한 굳어져 가면서 거대 거품이 형성됨.
장기적 해결책
1) 금융당국은 거품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2) 자산 거품을 통제하려면 통화공급 통제 뿐만이 아니라 신용시장도 통제하여야 한다.
3) 금융당국은 시장참여자들의 포지션을 감시해서 불균형을 사전에 감지하고 규제해야 한다.
4) 대형은행에 대하여 규제를 강화하고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
5) 은행보유 증권의 위험가중치를 높여야 한다.
단기적 해결책
1) 신용공백 상태를 국가자금으로 메워야 한다.
2) 경제가 안정되면 신용회복 속도에 맞춰 본원통화를 축소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시장, 둘중 어느 한쪽만 착각을 일으킬 때에는 거품이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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